🌺 제주 4.3을 기억하는 특별한 방법, 동백 화과자 체험 후기 🌺

지난 6월 14일,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학생 4.3 문예대회에 참가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이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4.3 동백 화과자 만들기' 수업이었어요.

제주 4.3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고,

동백꽃을 통해 그 상징을 되새기는 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저에게도 매우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화과자는 일본 전통 디저트로 , 계절과 자연을 표현하는 섬세한 디저트입니다.

저는 이 화과자에 제주의 색과 의미를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어요.

특히 이번 수업에서는 검은 빛깔의 반죽(제주의 돌담을 표현했어요)위에 붉은 동백꽃을 피워 올려,

제주 4.3의 상징성과 아픔을 아이들의 손끝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은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 내에서 진행되었고,

총 일곱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짝을 이루어, 서로 도와가며 화과자를 만들었는데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세대를 잇는 공감과 대화의 장이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반죽을 손에 쥐고 하나씩 모양을 만들어가면서 점점 몰입하기 시작했고,

붉은 동백꽃을 만들면서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숫자 4와 3을 만들며 77년전 4.3의 그날을 추모하며 

동백의 꽃잎을 만들고, 노란 수술을 올리며 "예뻐요!" "이거 엄마랑 먹어도 돼요?" 하고 말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그 어떤 말보다도 따뜻하고 순수했답니다.

 

 

특히 이번 체험은 단순한 과자 만들기 수업이 아닌, '기억의 교육'이라는 더 깊은 의미를 품고 있었습니다.

제주 4.3은 단지 과거의 사건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위로하며 나아가야 할 역사입니다.

 

 

동백꽃은 바로 그런 4.3의 상징이고요.

아이들은 화과자를 통해 4.3을 처음 접하거나, 조금씩 알게 되는 계기를 가졌고, 부모님들 역시 자녀와 함께 이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해하셨어요.

 

또한 이날의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4.3 평화재단, 제주도교육청이 함께 준비한 문예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마무리 시간에는  동백 화과자 만들기로 체험을 하고 각자 만든 화과자를 예쁘게 포장해 집으로 가져갔고,

일부 친구들은 "아까워서 못 먹겠어요!"라며 작품처럼 소중히 품는 모습도 보여주었어요.

교실 가득히 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 부모님들의 따뜻한 눈빛이 어우러진 그 공간은 그날 하루, 제게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할머니와 엄마와 딸 3대가 함께 체험을 하신 분도 계셔 하나쌤은 참으로 귀한 시간이였다는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제주에서 이런 의미 있는 체험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만들고 먹는 즐거움을 넘어서,

지역의 아픔과 아름다움을 함께 기억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더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체험 장소: 제주 4.3 평화교육센터 내 

📅 체험 일시: 2025년 6월 14일 (금) 문예대회와 연계 진행

🎨 체험 내용: 4.3 동백을 주제로 한 화과자 만들기 수업 (총 7타임 운영)

👩‍🏫 진행: 하나의식탁 하나쌤

 

 

 

제주의 역사와 평화를 손끝으로 빚어보는 특별한 시간,

이 소중한 기억이 아이들 마음 속에 오래도록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화과자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 @hana.9548

 

🌺 화과자 체험 클래스 예약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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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식탁’의 제주캐릭터 화과자 수업과 4.3 동백 화과자 만들기 수업은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단체 체험, 프로그램 연계, 맞춤 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준비되어 있으니
문의는 064-725-9548 혹은 카카오톡 오픈톡 <하나의식탁>으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하나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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