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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쌤 in JEJU | | |제주 화과자•여행•로컬 맛집 이야기

귀여운 도시락의 추억, 지금의 화과자를 만든 시작점 – 하나쌤의 캐릭터 도시락 이야기 본문

☕ 하나쌤의 제주 살이 기록

귀여운 도시락의 추억, 지금의 화과자를 만든 시작점 – 하나쌤의 캐릭터 도시락 이야기

hana9548 2025. 6. 15. 20:21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캐릭터 화과자를 만드는 '하나의 식탁'의 하나쌤입니다.

 

지금은 반죽으로 귀여움을 빚어내는 화과자 만드는 쌤이지만..

사실 저의 시작은 조금 달랐어요.

오늘은 지금의 화과자 작업을 시작하기 전, 오롯이 도시락 하나로 하루를 준비하던 시절을 담담하게 나눠보고 싶어요.


엄마로서의 마음을 도시락에 담았던 시간

아이의 소풍날, 생일날, 특별한 기념일. 그 하루를 더 특별하게 해주고 싶었던 마음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캐릭터 도시락이었어요.

밥알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듯

귀여운 캐릭터 얼굴을 만들고, 치즈와 김으로 눈을 그리고, 계란과 브로콜리로 숲과 계절을 표현했죠.

 

처음엔 우리 아이만을 위한 도시락이었지만,

입소문을 타고 하나둘씩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소풍 도시락, 생일파티 도시락, 유치원 간식 도시락까지.

작은 손바닥만한 반찬통 안에 기쁨과 정성을 담아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특별한 하루를 응원할 수 있었답니다.

 


판매까지 이어졌던 도시락, 그리고 정성이라는 힘

이 도시락들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었어요.

누군가는 아이 생일에,

누군가는 아이 소풍으로,

또 누군가는 친구와 나누는 간식으로.

제가 만든 도시락이 누군가의 기억 한 켠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어요.

 

도시락 하나에도 작은 피드백이 있었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저는 더 정성스럽게, 더 예쁘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연습했어요.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화과자가 가능했어요.

 


도시락에서 화과자로, 재료는 달라도 마음은 그대로

시간이 흘러, 지금은 "반죽"이라는 재료로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어요.

쌀과 야채로 만들던 얼굴들이,

이제는 화과자 반죽으로 탄생하죠.

하지만 하나쌤의 작업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어요. 그건 바로 **“누군가를 위한 정성”**이에요.

그때나 지금이나, 만드는 손끝엔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도시락 뚜껑을 열던 순간처럼, 화과자를 열며 환하게 웃어주는 그 순간이, 저를 지금도 계속 만들게 하는 이유입니다.

 


다시 꺼내보는 도시락의 기억들

할로윈 도시락, 크리스마스 도시락, 미니언 김밥, 귀여운 판다 도시락까지. 정말 수많은 도시락을 만들었어요.

이제는 사진으로만 남아 있지만, 그때 그 도시락들은 누군가의 특별한 날을 채워준 사랑이었어요.

사진을 꺼내보니, 나도 참 열심히 살았구나, 참 예쁘게 만들었구나… 스스로를 다독이게 됩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지금은 '하나의 식탁'에서 화과자 수업을 하고, 제주 캐릭터 화과자를 만들어 나누고 있어요.

그 시작이 도시락이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뿌리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기다려준 여러분께 이렇게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제 손끝에서 나오는 작은 예술들이, 누군가의 하루에 따뜻함으로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늘 그랬듯, 조용히, 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들어 나갈게요.

 


 

참!!지금은 캐릭터 도시락은 판매 안하고 있어요.. 캐릭터 화과자 수업과 캐릭터 화과자 판매만 하고 있어요..

 

 

📌 하나쌤의 인스타그램(@hana.9548)에서도 그 시절의 도시락들과 지금의 화과자들을 함께 보실 수 있어요. 따뜻한 발걸음 기다릴게요 :)